“이건 이번 스프린트에 못 들어가요.”
“그건 다음 사이클로 밀어야 할 것 같아요.”
“지금은 리소스가 빠듯해서 당장 못 해요.”
기능 릴리즈를 앞두고 흔히 듣는 말들이죠.
아이디어는 넘치지만 구현과 배포를 위한 리소스는 언제나 한정적이고,
개발팀, 마케팅팀, 운영팀 등 협업 파트너마다 중요하게 보는 기준도 제각각입니다.
그 결과 ‘무엇부터 만들 것인가’에 대한 합의는 쉽지 않고, 결정은 늘 늦어집니다.
하지만 모든 기능을 한 번에 만들 수는 없습니다.
무엇을 먼저 만들지 정하는 건 단순한 우선순위가 아니라 전략입니다.
우선순위를 명확히 하면
그렇다면 기능 릴리즈 우선순위, 어떻게 정하면 좋을까요?
이 글에서는 제품팀과 실무자들이 자주 활용하는 3가지 우선순위 프레임워크 – RICE, MoSCoW, Kano를 소개합니다.
각 프레임워크의 장단점과 추천 사용 시점까지 함께 정리했으니, 우리 팀 상황에 맞는 기준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.
MoSCoW는 수많은 피처들을 나열한 후, 그 기능이 ‘필수냐, 선택이냐’에 따라 나눠 우선순위를 정하는 프레임워크에요.
Must / Should / Could / Won’t 네 가지 범주로 분류해 무엇을 반드시 포함하고, 무엇은 나중으로 미룰지를 명확하게 결정할 수 있어요.
RICE처럼 점수를 매기진 않지만, 단순한 구조 덕분에 빠르게 MVP 범위를 정하거나 스프린트 계획을 세울 때 자주 활용됩니다.
실제로 해보면 모든 기능이 다 중요해 보여서 Must 항목이 너무 많아지기 쉽습니다.
이럴 땐 Must 개수를 제한하는 규칙을 사전에 정해두는 게 중요해요.
예: “Must는 최대 3개까지만. 나머지는 일단 Should로 시작하자.”
이렇게 하면 진짜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훨씬 명확해져요.
RICE는 제품 또는 기능의 우선순위를 정할 때 사용하는 점수 기반 프레임워크에요.
각 기능을 아래 네 가지 항목으로 평가하고, 이를 통해 가장 가치 높은 작업부터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.
RICE = (Reach × Impact × Confidence) ÷ Effort
높은 점수일수록 적은 노력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기능이에요.
그래서 RICE 점수 높은 기능부터 먼저 개발하는 게 전략적으로 유리하죠.
팀원들이 RICE 점수를 매길 때, Effort를 일부러 낮게 잡는 경우가 있어요. 점수를 높이려는 심리 때문이죠.
그래서 실무에선 이렇게 정해두면 좋아요:
“Effort는 최소 예상치가 아니라, 과거 유사 기능을 실제로 구현했을 때 걸린 시간 기준으로 입력할 것.”
이렇게 하면 점수에 근거가 생기고, 신뢰도도 높아져요.
Kano 모델은 ‘기능이 고객 만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’를 기준으로 분류해 우선순위를 정하는 프레임워크입니다.
단순히 "필요한 기능인가?"만 보는 게 아니라, "이 기능이 있으면 고객이 얼마나 기뻐할까?" 또는 "없으면 얼마나 실망할까?"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핵심이에요.
Kano 모델은 기능을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눠 고객 반응을 분류합니다.
Kano 모델의 핵심은 “있을 때 반응 + 없을 때 반응”을 조합해서 기능의 성격을 판단하는 데 있어요.
즉, 단일 반응이 아니라 조합이 중요합니다.
아래 두 가지 질문으로 구성됩니다:
예를 들어, '앱에 자동 추천 기능이 있다면?'
여기서 각 응답을 기반으로 기능을 다섯 가지 유형 중 하나로 분류하고,가장 고객 만족에 기여하는 항목부터 우선순위를 부여해요.
💡 질문에 따른 응답 표
Kano는 기획 초기보다는 출시 직후에 더 효과적인 프레임워크예요.
처음엔 Delighter를 찾기가 어렵고, 대부분 직감에 의존할 수밖에 없거든요.
대신 출시 후 피드백이나 간단한 설문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능을 분류하면 훨씬 정확해져요.
프레임워크는 정답이 아니라 도구입니다.
중요한 건 우리 팀 상황에 맞게 우선순위를 정하는 기준을 세우고, 모두가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언어로 정리하는 것이에요.
결국 좋은 결정은 프레임워크가 아니라, 명확한 기준 + 팀의 합의 + 꾸준한 리마인드에서 나옵니다.
기능을 잘 만드는 것만큼, 무엇부터 만들지 제대로 고르는 일도 전략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.
마켓핏랩 솔루션즈는 앞으로도 IT 업계와 실무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주제를 소개할 예정이에요.
와이어프레임 외에도 제품 기획, 개발, 실험 문화에 관심 있다면 이메일을 남겨주세요.
다음엔 더 실용적이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찾아올게요!
🔎 함께보면 좋을 콘텐츠
1️⃣ 회고, 제대로 하는 팀은 이렇게 합니다. 사전·중간·사후 회고 완전 정복 가이드
2️⃣ 애자일 문화 정착시키고 싶다면면? 노션 AI로 애자일한 팀 만드는 방법
3️⃣ 제품 주도 성장(PLG)를 위한 올바른 지표 설정 방법 (북극성 지표, OMTM, OKR, KPI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