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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엇부터 개발할까? 기능 우선순위 프레임워크 3가지 비교 (RICE, MoSCoW, Kano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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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이건 이번 스프린트에 못 들어가요.”
“그건 다음 사이클로 밀어야 할 것 같아요.”
“지금은 리소스가 빠듯해서 당장 못 해요.”

기능 릴리즈를 앞두고 흔히 듣는 말들이죠.
아이디어는 넘치지만 구현과 배포를 위한 리소스는 언제나 한정적이고,
개발팀, 마케팅팀, 운영팀 등 협업 파트너마다 중요하게 보는 기준도 제각각입니다.
그 결과 ‘무엇부터 만들 것인가’에 대한 합의는 쉽지 않고, 결정은 늘 늦어집니다.
하지만 모든 기능을 한 번에 만들 수는 없습니다.
무엇을 먼저 만들지 정하는 건 단순한 우선순위가 아니라 전략입니다.

우선순위를 명확히 하면

  • 제한된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쓰고
  • 사용자에게 가장 중요한 기능부터 빠르게 전달하며
  • 협업과 의사결정도 훨씬 수월해집니다.

그렇다면 기능 릴리즈 우선순위, 어떻게 정하면 좋을까요?
이 글에서는 제품팀과 실무자들이 자주 활용하는 3가지 우선순위 프레임워크 – RICE, MoSCoW, Kano를 소개합니다.
각 프레임워크의 장단점과 추천 사용 시점까지 함께 정리했으니, 우리 팀 상황에 맞는 기준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.

1. MoSCoW 프레임워크

MoSCoW는 수많은 피처들을 나열한 후, 그 기능이 ‘필수냐, 선택이냐’에 따라 나눠 우선순위를 정하는 프레임워크에요.
Must / Should / Could / Won’t 네 가지 범주로 분류해 무엇을 반드시 포함하고, 무엇은 나중으로 미룰지를 명확하게 결정할 수 있어요.
RICE처럼 점수를 매기진 않지만, 단순한 구조 덕분에 빠르게 MVP 범위를 정하거나 스프린트 계획을 세울 때 자주 활용됩니다.

MoSCoW 프레임워크

1) MoSCoW 구성 요소

  • Must Have –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기능
    • 없으면 제품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, 핵심 가치를 전달하지 못하는 수준
      • 예: 결제 시스템, 로그인 기능 등
  • Should Have – 있으면 좋은 기능
    • 없어도 제품은 작동하지만, 사용자 경험이 떨어질 수 있는 기능
      • 예: 상품 정렬, UI 커스터마이징 등
  • Could Have – 여유가 있다면 추가할 기능
    •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지만, 없어도 큰 문제는 없는 부가 기능
      • 예: 다크모드, 테마 선택 등
  • Won’t Have (for now) – 이번엔 제외할 기능
    • 이번 릴리즈나 프로젝트 범위에서 제외하기로 한 항목
      • 예: 미래 검토 예정 기능, 장기 백로그 항목 등

2) MoSCoW 사용 방식

  • 아이디어나 요구사항을 네 가지 범주로 분류
  • 보통 Must 항목만 개발해 MVP 범위를 정의
  • 프로젝트 초기 기획이나 스프린트 플래닝에 유용

3) MoSCoW 장단점 요약

  • 장점
    • 구조가 간단하고 직관적
    • 이해관계자와 우선순위 조율에 용이
    • MVP 범위 확정에 효과적
  • 단점
    • Must 항목에 기능이 과도하게 몰릴 수 있음
    • 각 범주의 기준이 모호하면 주관적으로 해석될 위험
    • Must 내에서도 세부 우선순위는 따로 정해야 함

4) 어떤 상황에 활용하면 좋을까?

  • 출시 직전, MVP 범위를 정해야 할 때
    • 시간과 리소스가 제한된 상황에서 무엇을 반드시 넣고, 무엇은 제외할지 빠르게 결정해야 한다면 MoSCoW처럼 큰 틀을 나누는 방식이 적합해요. 특히 스타트업이나 초기 프로젝트에서 우선순위를 빠르게 정리하고 팀과 합의해야 할 때 효과적입니다.

5) 실무팁

실제로 해보면 모든 기능이 다 중요해 보여서 Must 항목이 너무 많아지기 쉽습니다.
이럴 땐 Must 개수를 제한하는 규칙을 사전에 정해두는 게 중요해요.

예: “Must는 최대 3개까지만. 나머지는 일단 Should로 시작하자.”

이렇게 하면 진짜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훨씬 명확해져요.

2. RICE 프레임워크

RICE는 제품 또는 기능의 우선순위를 정할 때 사용하는 점수 기반 프레임워크에요.
각 기능을 아래 네 가지 항목으로 평가하고, 이를 통해 가장 가치 높은 작업부터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.

RICE 프레임워크

1) RICE 구성 요소

  • Reach –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도달할까?
    • 기능이 특정 기간 안에 얼마나 많은 사용자에게 사용될지 예측
    • 예: 분기 동안 150명이 해당 기능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→ Reach = 150
  • Impact – 사용자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줄까?
    • 기능이 사용자 경험이나 비즈니스 목표에 얼마나 큰 효과를 주는지 평가
    • 보통 아래처럼 점수를 줘요:
      • 3 = 매우 큰 영향
      • 2 = 큰 영향
      • 1 = 보통
      • 0.5 = 작음
      • 0.25 = 거의 없음
  • Confidence – 예측에 대한 확신은 얼마나 될까?
    • Reach, Impact 예측에 대한 신뢰도(%)
      • 100% = 매우 확신
      • 80% = 보통
      • 50% = 추정에 가까움
  • Effort – 얼마나 많은 리소스가 들까?
    • 기능 구현에 필요한 사람 × 시간 단위 비용
    • 예: 3명이 한 달간 80% 투입 → 3 × 1 × 0.8 = 2.4 person-month

2) RICE 점수 계산 공식

RICE = (Reach × Impact × Confidence) ÷ Effort
높은 점수일수록 적은 노력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기능이에요.
그래서 RICE 점수 높은 기능부터 먼저 개발하는 게 전략적으로 유리하죠.

3) RICE 장단점 요약

  • 장점
    • 아이디어를 수치로 비교 가능
    • 데이터 기반 우선순위 설정
    • 이해관계자 설득에 유리
  • 단점
    • 데이터 수집·추정에 시간 소요
    • 숫자 중심 방식에 익숙하지 않으면 부담
    • 초기 스타트업엔 과정이 복잡할 수 있음

4) 어떤 상황에 활용하면 좋을까?

  • 사용자 데이터가 충분하고, 정량적 분석이 가능한 경우
  • 사용자 수, 전환율, 클릭률 등 수치 기반의 의사결정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RICE가 가장 효과적이에요.
  • Reach·Impact 등을 실제 수치로 산정해 데이터 중심으로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고, 그로스팀이나 실험이 잦은 제품팀에서 특히 유용해요.

5) 실무팁

팀원들이 RICE 점수를 매길 때, Effort를 일부러 낮게 잡는 경우가 있어요. 점수를 높이려는 심리 때문이죠.
그래서 실무에선 이렇게 정해두면 좋아요:

“Effort는 최소 예상치가 아니라, 과거 유사 기능을 실제로 구현했을 때 걸린 시간 기준으로 입력할 것.”

이렇게 하면 점수에 근거가 생기고, 신뢰도도 높아져요.

3. Kano 프레임워크

Kano 모델은 ‘기능이 고객 만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’를 기준으로 분류해 우선순위를 정하는 프레임워크입니다.
단순히 "필요한 기능인가?"만 보는 게 아니라, "이 기능이 있으면 고객이 얼마나 기뻐할까?" 또는 "없으면 얼마나 실망할까?"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핵심이에요.

1) Kano 구성 요소 (5가지 유형)

Kano 모델은 기능을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눠 고객 반응을 분류합니다.

  • Basic Needs(기본 기대): 없으면 불만이 크지만, 있어도 당연하게 여겨지는 기능
    • 예: 보안, 결제 안정성, 로딩 속도 등
  • Performance Needs(성능 요소): 많을수록 만족도가 높고, 적을수록 불만이 커지는 기능
    - 예: 배터리 지속시간, 검색 속도 등
  • Delighters(매력 요소): 없어도 괜찮지만, 있으면 고객이 감동하거나 놀라는 기능
    - 예: 자동 쿠폰, 예상치 못한 편의 알림 등
  • Indifferent(무관심 요소): 있어도 없어도 고객 반응이 거의 없는 기능
    - 예: 복잡한 고급 설정, 테마 세부 조정 등
  • Reverse(역효과 요소): 있으면 오히려 불만족을 유발하는 기능
    - 예: 강제 팝업, 자동 실행 기능 등

2) Kano 사용 방식

Kano 모델의 핵심은 “있을 때 반응 + 없을 때 반응”을 조합해서 기능의 성격을 판단하는 데 있어요.
즉, 단일 반응이 아니라 조합이 중요합니다.
아래 두 가지 질문으로 구성됩니다:

  1. 기능이 있을 때, 당신은 어떤 느낌인가요?
  2. 기능이 없을 때, 당신은 어떤 느낌인가요?

예를 들어, '앱에 자동 추천 기능이 있다면?'
여기서 각 응답을 기반으로 기능을 다섯 가지 유형 중 하나로 분류하고,가장 고객 만족에 기여하는 항목부터 우선순위를 부여해요.

💡 질문에 따른 응답 표

3) Kano 장단점 요약

  • 장점
    • 고객의 기대와 감동 포인트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음
    • 제품의 차별화 요소를 발굴하는 데 효과적
    • 기본 기능을 놓치지 않도록 하고, 매력 요소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음
  • 단점
    • 설문 설계 및 결과 해석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듬
    • 고객 인식은 시간 흐름에 따라 바뀔 수 있음 (Delighter → Basic으로 전환되기도 함)
    • 만족 기준만 다루기 때문에, 기술 난이도나 개발 리소스 고려는 별도 필요

4) 어떤 상황에 활용하면 좋을까?

Kano는 기획 초기보다는 출시 직후에 더 효과적인 프레임워크예요.
처음엔 Delighter를 찾기가 어렵고, 대부분 직감에 의존할 수밖에 없거든요.
대신 출시 후 피드백이나 간단한 설문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능을 분류하면 훨씬 정확해져요.

4. 우선순위 프레임워크 비교표 (RICE / MoSCoW / Kano)

프레임워크는 정답이 아니라 도구입니다.
중요한 건 우리 팀 상황에 맞게 우선순위를 정하는 기준을 세우고, 모두가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언어로 정리하는 것이에요.
결국 좋은 결정은 프레임워크가 아니라, 명확한 기준 + 팀의 합의 + 꾸준한 리마인드에서 나옵니다.
기능을 잘 만드는 것만큼, 무엇부터 만들지 제대로 고르는 일도 전략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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