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주에 광고 없이도 유저가 유저를 데려오는 구조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‘그로스 루프’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.
지난주 콘텐츠 아직 못읽었다면? ‘그로스 루프 (Growth Loop)’ 알아보기 >>
그런데 서비스 성장에 대해 고민하다 보면, 이런 생각도 한 번쯤 들지 않으셨나요?
“광고 말고도, 유저가 유저를 데려오게 만들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을까?”
“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, 서비스 전반의 성장 흐름을 하나로 정리해줄 더 큰 구조는 없을까?”
이런 고민에 답이 되어주는 개념이 바로 ‘플라이휠(Flywheel)’입니다.
플라이휠은 하나하나의 루프를 유기적으로 연결해, 서비스 전체가 끊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성장 흐름을
이어가도록 돕는 구조예요.
플라이휠이란 무엇인지, 왜 필요한지, 그리고 우리 서비스에선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.
플라이휠은 원래 기계에 쓰이는 둥근 원반으로, 회전이 멈추지 않게 도와주는 장치예요.처음엔 돌리는 데 힘이
많이 들지만, 한 번 돌아가기 시작하면 관성 덕분에 계속 회전하죠.이 원리를 비즈니스 성장 전략에 적용한 것이 바로 플라이휠 전략입니다.
즉, 비즈니스 전반을 관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, 그 흐름이 점점 더 큰 추진력을 만들어내도록 설계하는 거예요.
한번 잘 세팅된 흐름이 돌아가기 시작하면, 점점 더 적은 힘으로도 더 큰 성장을 만들어낼 수 있게 돼요.
이 과정에서, 플라이휠은 제품, 운영, CS 등 부서 간의 흐름을 하나로 연결해주고,
좋은 고객 경험이 다시 새로운 고객을 불러오는 자기 강화 구조를 만들어줍니다.
또한 단기적인 성과에 그치지 않고, 장기적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전략이기도 해요.
예를 들어 볼게요:
이렇게되면 마케팅–제품–CS–운영이 하나의 흐름으로 맞물려 돌아가는거에요.
이런식으로 처음 한 번 잘 설계된 흐름이 계속 이어지고, 서로 영향을 주고받기 시작하면, 하나의 큰 바퀴처럼 비즈니스 전체가 자가발전 구조로 돌아가기 시작해요.
이게 바로 플라이휠이 주는 힘이에요.
단기 캠페인의 성과를 넘어, 시간이 지날수록 더 단단해지는 성장 시스템이죠.
출처: Able Labs Insights
→ 이렇게 바퀴처럼 계속 돌아가는 구조를 통해, 아마존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힘을 만들었어요.
출처: 트렌드라이트
혹시 이런 생각이 드신 분도 있을 것 같아요.“이거… 그로스 루프랑 뭐가 다른 거지?”
먼저, 그로스 루프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릴게요.
그로스 루프는 한 유저의 행동이 또 다른 유저를 데려오게 만드는, 작고 반복적인 성장 구조예요.
그럼 플라이휠과 어떤 부분이 다를까요?
즉, 플라이휠은 여러 그로스 루프가 맞물려 만들어진, 더 큰 전략적 성장 엔진이에요.
각 루프들이 잘 이어지고 관성을 만들기 시작하면, 단순 반복을 넘어선, 회사 차원의 자가 발전 구조가 완성되는 거예요.
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우리만의 플라이휠 구조를 정의하는 것이에요.
정해진 공식은 없어요.
중요한 건, 반복 가능한 선순환 흐름을 찾는 거예요.
우리만의 구조를 만드는 방법은 아래에서 자세히 소개해드릴게요.
플라이휠 흐름을 그렸다면, 이제는 실제로 돌게 하고, 잘 돌고 있는지 확인해야 해요.
① 먼저, 성장 지표를 정하세요
플라이휠이 잘 작동하는지 알려줄 핵심 지표(NSM)가 필요해요.
예: 전환율, 추천 유입률, 활성 사용자 수 등.
② 각 단계에서 고객을 움직이게 할 활동을 설계해요
③ 작동 상태도 함께 점검하세요
지표 + 실행 + 작동 조건이 세 가지가 함께 맞물릴 때 플라이휠은 비로소 ‘성장 엔진’이 돼요.
마지막 단계는, 이 구조를 팀원이나 투자자에게 ‘이야기’로 설명할 수 있는가예요.
이걸 성장 전략 내러티브라고 불러요.
예를 들면:
“우리는 콘텐츠로 유입을 만들고, 제품 체험에서 만족을 극대화하며, 고객이 스스로 우리를 퍼뜨리는 구조를 만들었어요. 현재 신규 유입의 40%가 추천 기반입니다.”
이렇게 말할 수 있다면, 그건 단순한 구조도가 아니라 살아있는 전략이에요.
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나침반이 되는 거죠.
출처: https://acquiredentrepreneur.tistory.com/91
플라이휠을 만들기 위해서는 성공과 실패를 찬찬히 돌아보고, ‘우리만의 선순환 구조’를 정의하는 과정이 필요해요.
플라이휠 전략을 개념화한 짐 콜린스는 이런 과정을 누구나 따라 해볼 수 있도록 7단계의 플라이휠 설계법을 제안했어요.
그동안 우리 회사에서 특히 잘됐던 일, 반복할 수 있었던 성공은 뭐가 있을까요?
예를 들어,
이번엔 잘 안 됐던 시도, 아쉬운 결과들을 돌아봐요.
예를 들어,
→ 성과가 낮았던 이유를 곱씹는 게 핵심이에요. 그냥 결과가 아니라, '왜' 안 됐는지를 적어두는게 중요해요.
성공과 실패의 공통점이나 차이를 비교해볼까요?
예를 들어,
→ 이 과정을 통해 우리 비즈니스의 성장 요인을 찾아낼 수 있어요.
그게 바로 플라이휠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가 됩니다.
앞에서 뽑아낸 성공 요인들을 기반으로, 이제 우리만의 ‘순환 구조(플라이휠)’를 도식화할 차례예요.
이때 중요한 건, 각 단계가 앞 단계의 결과로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하며, 이 순환이 돌면 돌수록 점점 더 추진력을 얻게 되는 구조여야 해요.
이를 고려하여 플라이휠을 도식화 해보세요.
ex) 유용한 콘텐츠 발행 → 신규 고객 유입 → 제품 사용 후 만족 → 리뷰나 추천으로 이어짐 → 그 리뷰가 또 다른 신규 유입을 만듦 → 다시 1번으로!
이렇게 끊기지 않는 흐름으로, 원처럼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보세요.
구성요소가 7개, 8개… 점점 늘어난다면 너무 복잡해요.
6개 이하로 꼭 필요한 핵심만 남기고, 불필요한 건 정리해요.
→ 단순할수록 실행도 쉽고, 팀원과 공유도 쉬워집니다.
이제 만든 플라이휠이 실제 경험과 잘 맞는지 검증해봐야 해요.
→ 이 질문에 ‘YES’가 나와야, 제대로 만든 플라이휠이에요.
마지막으로 꼭 점검해볼 게 있어요.
플라이휠이 단순히 괜찮아 보이는 구조가 아니라, 진짜 우리 조직과 잘 맞는 방향인지 확인해보는 거예요.
✔️ 우리가 열정을 느끼며 할 수 있는 일인가?
✔️ 우리는 이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는가?
✔️ 이 구조가 우리 비즈니스에 수익/자원을 가져다주는가?
→ 이 세 가지 모두 ‘YES’라면, 우리 조직만의 플라이휠이 완성된 거예요.
오늘은 ‘플라이휠 효과’에 대해 알려드렸는데요. 우리 비즈니스에 맞는 ‘플라이휠’을 찾아 반복 가능한 성장 구조를 설계해보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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